글자 · 3분
인쇄체와 손글씨가 다른 글자들
き와 さ는 폰트에 따라 획이 이어지기도 끊어지기도 해요. 둘 다 맞는 글자예요.
같은 글자인데 왜 달라 보일까
가나를 외우고 나서 일본어 책이나 웹사이트를 보면 "내가 아는 글자가 맞나" 싶은 순간이 옵니다. 분명히 같은 글자인데 획이 하나 더 있거나 덜 있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틀린 게 아니라 글꼴이 다른 거예요. 한글로 치면 바탕체의 ㅅ과 돋움체의 ㅅ이 다르게 생긴 것과 같습니다. 일본어는 여기에 더해 붓글씨 전통이 남아 있어서 차이가 조금 더 큽니다.
특히 화면용 고딕체(ゴシック体)와 교과서체(教科書体)가 많이 달라요. 학교에서 쓰기를 가르칠 때 쓰는 건 교과서체 쪽입니다.
이어지느냐 끊어지느냐 — 세 글자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건 이 셋이에요. 획이 붙어 있는 모양과 떨어져 있는 모양이 둘 다 쓰입니다.
| 글자 | 고딕체 쪽 | 교과서체 쪽 |
|---|---|---|
| き | 마지막 곡선이 세로획에 붙어 있음 | 세로획에서 떨어져 따로 그어짐 |
| さ | 아래 곡선이 위와 이어져 있음 | 아래 곡선이 떨어져 있음 |
| り | 두 획이 위에서 붙어 있음 | 두 획이 완전히 떨어져 있음 |
둘 다 맞습니다. 다만 손으로 쓸 때는 교과서체 쪽, 즉 떨어뜨려 쓰는 편이 표준입니다.
그 밖에 달라 보이는 것들
- ふ — 고딕체에서는 한 덩어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획입니다. 점·곡선·점·점으로 나뉘어요.
- な — 오른쪽 아래 고리가 글꼴에 따라 크게 벌어지거나 거의 닫힙니다.
- そ — 위쪽이 꺾인 모양(교과서체)과 매끄럽게 이어진 모양(고딕체)이 둘 다 있어요.
- ゆ — 가운데 고리의 크기가 글꼴마다 꽤 다릅니다.
- 가타카나 ヒ·ミ — 획의 기울기가 글꼴에 따라 달라 보이지만 획수는 같아요.
손으로 쓸 때는 어느 쪽으로
떨어뜨려 쓰는 쪽, 즉 교과서체를 따르세요. 일본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표준이고, 획을 하나씩 끊어 쓰는 편이 획순도 정확해집니다.
붙여 쓰는 모양은 빨리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형태예요. 손에 익은 다음에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따라 그릴 모양은 아닙니다.
이 사이트의 쓰기 연습에서 정답을 교과서 손글씨체로 보여주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화면 글꼴 그대로 보여주면 손으로 쓸 때의 기준과 어긋나거든요.
읽을 때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두 모양을 다 보다 보면 곧 같은 글자로 인식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