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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 3분

が행이 콧소리로 나는 경우

NHK 아나운서의 일본어에서 が가 "응아"처럼 들린 적 있나요? 사라져 가는 발음이에요.

비탁음이란

が행(が ぎ ぐ げ ご)을 콧소리로 내는 발음을 비탁음(鼻濁音)이라고 해요. 영어 sing의 ng에 가까운 소리예요.

예를 들어 かがみ(거울)를 비탁음으로 읽으면 "카응아미"처럼 들려요. が를 입이 아니라 코로 빼는 겁니다.

전통적으로는 도쿄 방언과 동일본 지역에서 많이 쓰였고, NHK 아나운서의 표준 발음 규범에도 들어 있었어요.

언제 비탁음이 되나

  • 단어의 첫머리가 아닐 때 — かがみ의 が는 비탁음, がっこう의 が는 그냥 が
  • 조사 が — 私が(내가)의 が는 비탁음
  • 숫자 五가 단어 안에 들어갈 때 — じゅうご(15)의 ご

반대로 외래어나 의성어, 숫자를 또박또박 셀 때는 비탁음을 쓰지 않아요. ギター(기타)의 ギ는 그냥 ギ입니다.

지금은 배울 필요가 없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 발음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 젊은 세대일수록 쓰지 않고, 서일본에서는 원래부터 거의 쓰지 않았어요.

NHK도 2000년대 들어 규범을 완화해서, 지금은 비탁음으로 읽지 않아도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러니 외국인 학습자가 일부러 연습할 이유는 없어요. 다만 나이 있는 아나운서의 뉴스나 옛날 드라마를 볼 때 "왜 が가 다르게 들리지?" 하는 의문은 풀립니다.

한국어 화자에게는 오히려 쉬워요

재미있는 건 이 소리가 한국어에 이미 있다는 점이에요. "강가"의 받침 ㅇ 소리가 바로 그거예요.

그래서 해보고 싶다면 かがみ를 "카앙아미"라고 발음하되 ㅇ을 아주 짧게 스치듯 내면 비슷해집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 안 해도 전혀 문제없어요. 표준 발음은 그냥 が로 읽는 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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