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 4분
일본어는 글자가 아니라 박자로 세요
촉음도 한 박, 장음도 한 박, ん도 한 박. 이 감각 하나로 발음이 확 자연스러워져요.
모라(拍)라는 단위
일본어는 음절이 아니라 모라(mora, 일본어로는 拍)라는 단위로 길이를 재요. 메트로놈을 켜고 한 박에 하나씩 또박또박 놓는다고 생각하면 정확합니다.
한국어는 받침이 있어도 한 음절이라 "삿포로"는 세 박으로 읽죠. 그런데 일본어 サッポロ는 サ · ッ · ポ · ロ 해서 네 박이에요. 작은 ッ가 소리는 없지만 한 박을 온전히 차지합니다.
이 차이 때문에 한국어 화자의 일본어는 짧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박자만 맞춰도 훨씬 일본어답게 들립니다.
한 박을 차지하는 것들
| 요소 | 예 | 박자 |
|---|---|---|
| 보통 가나 하나 | か | 1박 |
| 작은 っ (촉음) | きって | き · っ · て = 3박 |
| 장음 ー | コーヒー | コ · ー · ヒ · ー = 4박 |
| ん (발음) | にほん | に · ほ · ん = 3박 |
| 요음 きゃ 같은 두 글자 | きゃく | きゃ · く = 2박 |
요음만 예외예요. 작은 ゃ ゅ ょ는 앞 글자와 합쳐져 한 박입니다. 나머지 작은 글자(っ)와 ー, ん은 전부 한 박을 따로 차지해요.
길이가 뜻을 바꿔요
박자를 틀리면 다른 단어가 됩니다. 억양이 아니라 길이 자체가 뜻을 가릅니다.
- おじさん (오지상, 4박, 아저씨) ↔ おじいさん (오지-상, 5박, 할아버지)
- ビル (비루, 2박, 빌딩) ↔ ビール (비-루, 3박, 맥주)
- きて (키테, 2박, 와줘) ↔ きって (킷테, 3박, 우표)
- ここ (코코, 2박, 여기) ↔ こうこう (코-코-, 4박, 고등학교)
손으로 박자를 세며 읽어보세요
연습법은 단순해요. 단어를 읽으면서 한 박마다 책상을 한 번 두드리는 겁니다. きって를 읽으면 "키(탁) 쉬고(탁) 테(탁)" 세 번이에요.
처음에는 촉음과 장음에서 손이 멈칫할 거예요. 그 멈칫이 바로 한국어 박자가 나오는 지점이니, 거기를 의식해서 한 박을 꽉 채우면 됩니다.
이 사이트의 촉음·장음 연습에 나오는 단어들로 해보면 좋아요.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박자를 맞춰 소리 내는 데 집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