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 3분
소리 없는 한 박, 촉음 っ
작은 っ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아요. 그런데 이 침묵이 단어의 뜻을 바꿉니다.
숨을 멈추는 자리
작은 っ(가타카나는 ッ)를 촉음이라고 해요. 이 글자는 읽지 않아요. 대신 그 자리에서 숨을 한 박 멈추고, 다음 자음을 세게 이어 냅니다.
きって(우표)는 "키-(멈춤)-테"예요. 입 모양은 이미 た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데 소리만 잠깐 막힌 상태죠.
한국어로 옮기면 앞 글자의 받침이 됩니다. "킷테"의 ㅅ받침이 딱 그 멈춤이에요. 다만 한국어에서는 이게 한 음절에 흡수되는 반면, 일본어에서는 한 박을 따로 차지합니다.
받침은 뒤 자음에 따라 달라져요
| 뒤에 오는 행 | 한글 받침 | 예 |
|---|---|---|
| か행 (k) | ㄱ | みっか (믹카, 3일) |
| ぱ행 (p) | ㅂ | いっぱい (입파이, 가득) |
| さ행 (s) | ㅅ | ざっし (잣시, 잡지) |
| た행 (t) | ㅅ | きって (킷테, 우표) |
이 사이트에서는 규칙대로 적어도, 전부 ㅅ받침으로 적어도 정답이에요. 믹카와 밋카 둘 다 맞습니다.
길이 하나로 뜻이 갈려요
- きて (키테, 와줘) ↔ きって (킷테, 우표)
- いっしょ (잇쇼, 함께) ↔ いしょ (이쇼, 유서)
- かって (캇테, 제멋대로) ↔ かつて (카츠테, 예전에)
- おっと (옷토, 남편) ↔ おと (오토, 소리)
어디에 올 수 있고 어디엔 못 오나
촉음은 아무 자음 앞에나 오지 않아요. か·さ·た·ぱ행 앞에만 옵니다. 즉 k, s, t, p 앞이에요.
な행이나 ま행, ら행 앞에는 오지 않고, 단어 맨 앞이나 맨 끝에도 오지 않아요. 다만 만화나 광고에서 놀람을 표현할 때 문장 끝에 あっ! 처럼 쓰기도 합니다. 이때는 말이 툭 끊기는 느낌을 나타내요.
가타카나 외래어에서는 원어의 짧은 모음을 흉내 낼 때 자주 등장해요. サッカー(축구, soccer), ベッド(침대, bed), カップ(컵, cup)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