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 3분
は를 "와"로 읽는 세 글자의 예외
가나는 소리대로 적는 글자인데 딱 세 군데만 다르게 읽어요. 전부 조사일 때예요.
가나의 거의 유일한 예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의 좋은 점은 적힌 대로 읽으면 된다는 거예요. 영어처럼 같은 철자를 다르게 읽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딱 세 글자, 그것도 조사로 쓰일 때만 다르게 읽어요. 이것만 넘기면 나머지는 정말 소리대로입니다.
| 글자 | 보통 읽기 | 조사일 때 | 뜻 |
|---|---|---|---|
| は | 하 (ha) | 와 (wa) | ~은/는 |
| へ | 헤 (he) | 에 (e) | ~로 (방향) |
| を | 오 (o) | 오 (o) | ~을/를 |
を는 발음이 お와 같아서 사실상 예외라기보다 "조사에만 쓰는 글자"예요. 현대 일본어에서 を는 조사 말고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예문으로 보기
- わたしは がくせい です。 → "와타시 와 가쿠세- 데스" (저는 학생입니다). 여기 は는 "와".
- はな は きれい です。 → "하나 와 키레- 데스" (꽃은 예쁩니다). 첫 は는 "하", 두 번째 は는 "와".
- にほん へ いきます。 → "니혼 에 이키마스" (일본에 갑니다). へ는 "에".
- みず を のみます。 → "미즈 오 노미마스" (물을 마십니다). を는 "오".
왜 이렇게 됐을까
옛날에는 は를 정말 "하"로 읽었어요. 그런데 헤이안 시대를 지나며 단어 중간과 끝의 は행이 わ행 소리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났어요. 이걸 하행전호(ハ行転呼)라고 합니다.
이 변화로 모든 は가 わ로 바뀐 건 아니고, 단어 안에서 일어났어요. かは(강)가 かわ가 되고, こひ(사랑)가 こい가 된 식이죠.
1946년 표기 개정에서 이런 단어들의 철자를 소리에 맞게 고쳤어요. 그런데 조사 は와 へ는 너무 자주 쓰여서 바꾸면 혼란이 크다고 보고 옛 철자를 남겨뒀습니다. 그 결정이 지금까지 이어진 거예요.
헷갈리지 않는 요령
판단 기준은 단순해요. 그 글자가 단어의 일부인지, 아니면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문법 역할을 하는지 보면 됩니다.
단어 안에 있으면 그냥 "하", "헤"예요. はな(꽃), へや(방)처럼요. 단어 뒤에 홀로 붙어 있으면 조사라서 "와", "에"가 됩니다.
읽다 보면 자동으로 구별돼요. 일본어 문장은 조사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명사 뒤에 は 하나가 툭 떨어져 있으면 조사밖에 될 수 없거든요.